남·북·러 3각 협력사업 채널 재가동…한국-유라시아 FTA 추진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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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정상회담
한-러 경제협력 확대
한-러 경제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극동지역 개발사업을 포함해 한·러 간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국투자기업 지원센터 구축을 포함해 다섯 가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정상의 경제협력 논의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MOU에 서명하거나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는 한국 측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참여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공동작업반 구성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FTA 체결 논의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 종단철도 등에서 남·북·러 간 3각 협력사업의 협의채널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한·러 협력관계가 남·북·러 3각 협력 차원에서 다뤄져 왔다”며 “남북관계가 좋지 못하면 한·러 관계마저 정체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한·러 협력 자체를 목표로 삼아 협력하되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양국 간 전력망 구축 사업을 위해 사전 공동연구를 실시키로 하는 것을 포함해 항구개발, 조선소 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 진출을 논의했다.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20억달러 규모의 ‘극동 이니셔티브 금융 플랫폼’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청와대 경제참모는 “농업, 에너지, 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놓고 관련 부처 장관 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극동지역 도크 관련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러시아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두 정상의 경제협력 논의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MOU에 서명하거나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는 한국 측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참여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공동작업반 구성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FTA 체결 논의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 종단철도 등에서 남·북·러 간 3각 협력사업의 협의채널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한·러 협력관계가 남·북·러 3각 협력 차원에서 다뤄져 왔다”며 “남북관계가 좋지 못하면 한·러 관계마저 정체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한·러 협력 자체를 목표로 삼아 협력하되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양국 간 전력망 구축 사업을 위해 사전 공동연구를 실시키로 하는 것을 포함해 항구개발, 조선소 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 진출을 논의했다.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20억달러 규모의 ‘극동 이니셔티브 금융 플랫폼’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청와대 경제참모는 “농업, 에너지, 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놓고 관련 부처 장관 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극동지역 도크 관련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러시아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