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비스 시작… e스포츠·게임 등 라이브 시청 가능
삼성 스마트TV 있으면 PC 없이도 '아프리카TV' 본다
삼성전자 스마트TV를 보유한 가정은 '아프리카TV'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업체인 아프리카TV와 제휴를 맺고 이날부터 최신 게임과 e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TV를 통해 제공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이후 출시된 삼성 스마트TV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별도의 PC 연결 없이도 해당 콘텐츠를 모두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독점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인 'ASL 시즌4'가 시작돼 게임 애호가들은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4K 초고화질(UHD)로 생생하게 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의 프로·아마추어 리그전과 수만 명의 BJ들이 진행하는 신규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실시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초고화질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게임이 향후 스마트TV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의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스마트TV용 앱을 업계 최초로 출시해 6천여개의 유·무료 PC 게임을 TV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게임 이용자층이 청소년층을 넘어 다양한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대형 화면으로 즐기기에 좋은 UHD급 게임이 대거 나오고 있다"면서 "QLED TV를 포함한 스마트 TV는 일반적 영화 감상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기에도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