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12차례나 언급하고 김정은을 ‘신세대’라고 표현했다”며 “여당 대표의 안이하기 짝이 없는 안보 인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은 대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한 국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 4일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외교안보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외교안보라인을 군사·안보전문가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긴급 안보 대화’를 즉각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문 대통령이 보여준 탈권위적이고 서민적인 모습은 신선하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