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매각 무산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되는 게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18% 급락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은 기업회생이 어렵다고 보면 법정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실적 악화에 따른 가격인하 요구를 거절하고 금호타이어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자구안으로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 정상화, 원가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요구했다. 오는 12일까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해야 한다.

매각 무산이 실적 회복과 주가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매각으로 중국 공장 가동률 회복을 기대했으나 다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영 불확실성과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탈했던 해외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주가는 느리겠지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전날 종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로 부담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며 "3분기부터 투입 원재료는 하락 안정화되는 반면 판가 인상분은 온기로 반영돼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