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전성시대 下]결제 한 번에 프리패스, 켄싱턴제주 '올인클루시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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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마치 전시회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정면에는 도예가 주러껑의 작품 '만개한 생명'이, 천장에는 강병인 작가의 캘리그래피 '바람'이 반겨 준다. 짐을 풀고 나와 호텔 곳곳에 있는 미술작품을 여유있게 감상한 후 저녁은 호텔 뷔페에서 아침은 호텔 한식당에서 해결한다.
루프탑에는 '어른들만의 공간'이 있다. 국내 최초의 어덜트 풀 '스카이피니티'에서 수영을 즐긴다. 저녁이면 클럽으로 변하는 어덜트 풀에서 칵테일과 함께 풀파티에 취한다. 시끄러운 게 싫다면 라운지 바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와인에 취하는 것도 좋다.
체크인 후부터 체크아웃 때까지 한 발자국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게 바로 호캉스지"
호텔에서 편안히 쉬며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가 인기다. 주요 호텔들도 호캉스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방값 부담에 더해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맘 편히 이용하기엔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이랜드그룹의 켄싱턴 제주는 특급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국내 최초로 출시·운영하고 있다.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호캉스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 '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필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는 호캉스족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한경닷컴 유통·소비팀]이 지난 1일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켄싱턴제주를 찾아 '올 인클루시브'를 직접 체험해 봤다. ◆결제 한번이면 호텔 자유이용권이 내손에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요금 결제 후 유료 스파를 제외한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일단 체크인을 하면 추가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한식·양식뷔페·이탈리안 식당·풀사이드 카페 등 4개 레스토랑에서 조식·중식·석식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체크인·아웃 시간(15:00~12:00)을 고려해 중식을 체크인 전·후에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이 없는 레스토랑이라 해서 수준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한식당인 돌미롱,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 월드 뷔페 라올레, 풀사이드카페 더 테라스 모두 특급호텔에 걸맞는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라올레에서는 손님이 직접 고른 랍스타·스테이크·조개 등을 그 자리에서 구워 주는 BBQ 코스(9월까지)가 있어 바베큐 파티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류와 음료 역시 무제한 제공된다. 라운지바의 칵테일·와인, 루프탑바의 칵테일, 풀사이드카페의 음료를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 잡는다…어덜트풀·키즈 프로그램
켄싱턴 제주의 풍경 중 가장 눈에 띄던 곳은 바로 풀(pool)이다. 루프탑에 위치한 스카이피니티 풀은 국내 최초의 어덜트풀로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 대부분 연인이 함께 풀을 이용하고 있었다. 저녁에는 루프탑 샴페인 바에서 클럽 하우스 파티가 열린다. 칵테일을 마시며 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어덜트 풀만이 가진 매력.
반면 가든 오션피니티 풀은 어린이가 동반된 가족들이 주를 이뤘다. 풀의 깊이도 아이들을 배려한 0.6m의 얕은 풀과 1.2m의 깊은 풀로 나뉘어 있다. 직사각형인 어덜트풀에 비해 원형의 풀 2개로 구성돼 많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끊김 없이 실내 풀로 연결돼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의 구성도 알차다. 올 인클루시브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키즈 프로그램에 아이를 맡기고 부모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액티비티팀인 '케니'가 동화 읽기·해녀 놀이·디퓨저 만들기·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일 유치원' 역할을 해 준다.
◆낚시부터 그림 감상까지…취향저격 액티비티 프로그램
객실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성인 투숙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갤러리 투어에 참가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스카이피니티 풀에서 수영과 아쿠아 피트니스 강습을 들을 수도 있다.
연인이라면 호텔 내의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포토북으로 간지가는 로맨틱 포토북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호텔 안에서만 있는 것이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외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여름에는 낚시와 요트 투어, 숲 테라피를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양떼 목장을 방문하거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랑하는 포인트를 엄선한 가을 사진 여행 투어를 갈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올 인클루시브'를 선택하라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잠시라도 아이를 떼 놓고 편안히 쉬고 싶다면 켄싱턴 제주의 키즈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아주 유용할 것. 켄싱턴 제주의 키즈룸은 우리 아이를 위한 베스트 브랜드 호텔·리조트 키즈룸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아이용 어매니티와 욕실 가운, 슬리퍼까지 따로 준비돼 있다.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연인에게도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는 나쁘지 않은 선택. 어덜트풀은 그야말로 커플들의 천국. 다양한 액티비티 중 하나를 골라 연인이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법하다. 체크아웃 후에도 점심을 먹고 갈 수 있어 총 3개 레스토랑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다만 4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숙소는 잠을 자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제주도까지 와서 호텔에만 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올 인클루시브'는 그다지 끌리는 선택이 아닐 것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루프탑에는 '어른들만의 공간'이 있다. 국내 최초의 어덜트 풀 '스카이피니티'에서 수영을 즐긴다. 저녁이면 클럽으로 변하는 어덜트 풀에서 칵테일과 함께 풀파티에 취한다. 시끄러운 게 싫다면 라운지 바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와인에 취하는 것도 좋다.
체크인 후부터 체크아웃 때까지 한 발자국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게 바로 호캉스지"
호텔에서 편안히 쉬며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가 인기다. 주요 호텔들도 호캉스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방값 부담에 더해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맘 편히 이용하기엔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이랜드그룹의 켄싱턴 제주는 특급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국내 최초로 출시·운영하고 있다.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호캉스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 '호텔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필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는 호캉스족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한경닷컴 유통·소비팀]이 지난 1일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켄싱턴제주를 찾아 '올 인클루시브'를 직접 체험해 봤다. ◆결제 한번이면 호텔 자유이용권이 내손에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요금 결제 후 유료 스파를 제외한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일단 체크인을 하면 추가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한식·양식뷔페·이탈리안 식당·풀사이드 카페 등 4개 레스토랑에서 조식·중식·석식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체크인·아웃 시간(15:00~12:00)을 고려해 중식을 체크인 전·후에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이 없는 레스토랑이라 해서 수준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한식당인 돌미롱,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 월드 뷔페 라올레, 풀사이드카페 더 테라스 모두 특급호텔에 걸맞는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라올레에서는 손님이 직접 고른 랍스타·스테이크·조개 등을 그 자리에서 구워 주는 BBQ 코스(9월까지)가 있어 바베큐 파티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주류와 음료 역시 무제한 제공된다. 라운지바의 칵테일·와인, 루프탑바의 칵테일, 풀사이드카페의 음료를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 잡는다…어덜트풀·키즈 프로그램
켄싱턴 제주의 풍경 중 가장 눈에 띄던 곳은 바로 풀(pool)이다. 루프탑에 위치한 스카이피니티 풀은 국내 최초의 어덜트풀로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 대부분 연인이 함께 풀을 이용하고 있었다. 저녁에는 루프탑 샴페인 바에서 클럽 하우스 파티가 열린다. 칵테일을 마시며 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어덜트 풀만이 가진 매력.
반면 가든 오션피니티 풀은 어린이가 동반된 가족들이 주를 이뤘다. 풀의 깊이도 아이들을 배려한 0.6m의 얕은 풀과 1.2m의 깊은 풀로 나뉘어 있다. 직사각형인 어덜트풀에 비해 원형의 풀 2개로 구성돼 많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끊김 없이 실내 풀로 연결돼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의 구성도 알차다. 올 인클루시브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키즈 프로그램에 아이를 맡기고 부모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액티비티팀인 '케니'가 동화 읽기·해녀 놀이·디퓨저 만들기·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일일 유치원' 역할을 해 준다.
◆낚시부터 그림 감상까지…취향저격 액티비티 프로그램
객실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성인 투숙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갤러리 투어에 참가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스카이피니티 풀에서 수영과 아쿠아 피트니스 강습을 들을 수도 있다.
연인이라면 호텔 내의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후 포토북으로 간지가는 로맨틱 포토북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호텔 안에서만 있는 것이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외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여름에는 낚시와 요트 투어, 숲 테라피를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양떼 목장을 방문하거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랑하는 포인트를 엄선한 가을 사진 여행 투어를 갈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올 인클루시브'를 선택하라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라면, 잠시라도 아이를 떼 놓고 편안히 쉬고 싶다면 켄싱턴 제주의 키즈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아주 유용할 것. 켄싱턴 제주의 키즈룸은 우리 아이를 위한 베스트 브랜드 호텔·리조트 키즈룸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아이용 어매니티와 욕실 가운, 슬리퍼까지 따로 준비돼 있다.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연인에게도 켄싱턴 제주의 올 인클루시브는 나쁘지 않은 선택. 어덜트풀은 그야말로 커플들의 천국. 다양한 액티비티 중 하나를 골라 연인이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법하다. 체크아웃 후에도 점심을 먹고 갈 수 있어 총 3개 레스토랑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다만 4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숙소는 잠을 자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제주도까지 와서 호텔에만 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올 인클루시브'는 그다지 끌리는 선택이 아닐 것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