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사드배치, 안보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 추가배치와 관련, “2차 핵실험과 ICBM 등 북한의 도발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온 만큼 대화가 아닌 제재와 압박을 중심으로 대북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포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대화와 제재 병존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 문제가) 수준이 다른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는 대한민국 안보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도 “사드배치 과정에서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하지만 기존 평화중심 대북정책의 큰 기조는 유지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전쟁이 아닌 평화적 해결책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드배치는 임시배치이며 일반 환경평가가 끝난 뒤에 최종 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러시아와)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남·북·러 삼각협력을 확실히 다지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적으로도) 러시아와 FTA 체결 추진 등 유의미한 합의가 있었다”며 “한·러 정상회담이 사태 해결에 중대한 열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