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무력 완성 위한 또다른 조치 취해나갈 것" 전망
조선신보 "미국 올바른 선택할 때까지 공격전 계속"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바꾸는 선택을 할 때까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마지막 완성단계에 들어선 조선의 핵무력 건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미국의 숨통을 조이는 (북한의) 단호한 공격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없다"며 "조선(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의 강화를 떠들어대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의 6차 핵실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공정은 남아 있다"며 "조선은 국가핵무력의 완성을 위해 또 다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풍계리에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하거나, 화성-12호(IRBM·중거리미사일), 화성-14호(ICBM) 등을 정상각도로 북태평양에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8∼9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괌 포위사격 방안 발표, 6차 핵실험 등을 거론한 뒤 "두 달 사이에 조선의 굳은 각오와 강대한 힘을 과시하는 사변들이 잇달아 일어났다"며 "조미대결전에 관한 조선의 구상은 말 그대로 속전속결"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