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문화센터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문화센터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약 한달만에 장중 24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7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9000원(2.09%) 오른 2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간 주가는 장중 240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기관이 4000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40만원대를 넘어섰다. 법원이 지난달 25일 1심 재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후 나타난 주가 하락분을 만회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조정 빌미로 작용했던 3분기 이익 감소(직전 분기 대비) 전망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던 가이던스가 이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의 사용을 위한 추세적 변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8의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