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적응·장기결석자 전수조사 상담…경찰·외부전문가 참여 TF운영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피투성이 여중생'사건과 관련해 7일 공식 사과하고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김살 없이 커가야 할 학생들 사이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 "참담하고 큰 책임감" 여중생 폭력사건 사과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부산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교육감은 "이번 폭력사건으로 어느 누구보다 가슴 아파 하실 피해학생 학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큰 충격과 상처를 입은 피해 학생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 "참담하고 큰 책임감" 여중생 폭력사건 사과
김 교육감은 사과에 이어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서 교육청은 단위 학교별 자체 점검팀을 구성,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장기 결석학생을 전수 조사해 '맨투맨' 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 "참담하고 큰 책임감" 여중생 폭력사건 사과
이번 여중생 폭력사건에서 가해 학생들이 다닌 대안학교를 비롯해 모든 대안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청은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각 지자체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과 경찰과 연계한 117학교폭력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외부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TF가 구성돼 운영되면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공유하지 못했던 학교밖 비행 청소년에 대한 정보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지금보다는 촘촘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