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 / 사진=한경 DB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 / 사진=한경 DB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완료한 것에 대해 "정부로서 어렵지만 불기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국민 여러분의 충정을 알면서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사드 반입 과정에서 부상하신 성주와 김천 주민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죄송스럽다"며 "부상을 하신 분과 경찰관 여러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주와 김천 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큰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과 건강에 미칠 영향 등 현지 주민의 우려에 대해서도 관계법에 따라 충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방부·행안부·환경부 장관에게 합동브리핑을 열어 사드 반입 배경과 진행경과, 후속조치에 대해 소상히 국민께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주변 국가들에 한국의 안보 현실과 사드배치의 불가피성 등에 대해 신의와 성실의 태도로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3개 부처 장관의 합동브리핑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