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이젠 말로 다된다" SKT, AI '누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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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내비 조작
“아리아, 인천공항에 가자.” “인천국제공항으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7시31분에 도착 예정입니다.”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조작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7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T맵×누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T맵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기능도 단순히 한두 단어의 음성을 인식해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나온 T맵×누구 서비스는 음성인식 기반의 누구 기능이 더해지면서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새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도 주변의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와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사고 상황 등 교통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누구가 탑재되면서 T맵에서도 AI 스피커 누구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10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경기 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데이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T맵 외에 누구 앱(응용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멜론)은 물론 일정 조회(구글 캘린더)까지 가능하다. T맵×누구는 엔진소리, 바람소리, 대화 상황 등 다양한 자동차 소음환경 학습을 통해 음성인식 성공률을 최고 96%까지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T맵은 작년 7월 통신 3사 가입자에게 무료 개방된 이후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T맵 월 사용자는 1014만 명으로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T맵의 하루 사용자가 240만 명에 달하고 이들 사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해도 매일 누구 플랫폼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며 “음성인식 AI 성능도 더 빠르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조작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7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T맵×누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T맵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기능도 단순히 한두 단어의 음성을 인식해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나온 T맵×누구 서비스는 음성인식 기반의 누구 기능이 더해지면서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새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도 주변의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와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사고 상황 등 교통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누구가 탑재되면서 T맵에서도 AI 스피커 누구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10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경기 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데이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T맵 외에 누구 앱(응용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멜론)은 물론 일정 조회(구글 캘린더)까지 가능하다. T맵×누구는 엔진소리, 바람소리, 대화 상황 등 다양한 자동차 소음환경 학습을 통해 음성인식 성공률을 최고 96%까지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T맵은 작년 7월 통신 3사 가입자에게 무료 개방된 이후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T맵 월 사용자는 1014만 명으로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T맵의 하루 사용자가 240만 명에 달하고 이들 사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해도 매일 누구 플랫폼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며 “음성인식 AI 성능도 더 빠르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