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일자리 4만 개 창출, 고용률 70%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울산형 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7일 실·국·본부는 물론 산하기관과 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정례적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각 실·국에 일자리 책임자를 두고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 시 전체 예산(국비 포함)의 52%인 1조3000억원을 일자리 사업에 투입한다.

창조경제본부는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등 19개 사업에 65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경제산업국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청년펀드 결성 등 44개 사업을 벌여 5200개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지역 5개 구·군은 470여 개 사업을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중구는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청년쇼핑몰 조성으로, 남구는 사회적 경제 창업팀 공모 및 어린이 고래테마파크 건립을 통해, 동구는 희망일자리 사업 등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올해 고용부 사업 중 9개 사업에서 5800개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박순철 시 경제산업국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