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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한국과 사할린 LNG 공급 대폭 확대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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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장관 "연 120억㎥ 규모까지 늘리려"…현재 연 20억㎥ 공급 중

    러시아와 한국 양국이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한국 공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러 양국 간에 논의돼온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의 북한 경유 공급 사업이 북핵 문제로 당장 진척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보다 단기간에 추진이 가능한 LNG 확대 공급 사업을 양국이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와 한국이 연 120억 큐빅미터(㎥) 규모의 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박 장관은 "현재 한국 측 파트너들과 가스 가격, 투자비, 사업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박은 더 이상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장관이 러시아 사할린산 LNG 가스의 한국 수출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LNG의 한국 공급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현재 사할린 가스전 가운데 하나인 '사할린-2'에서 생산된 LNG를 연 150만t(약 20억㎥)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는 사할린-2 LNG 공장의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한편 또 다른 가스전 '사할린-1'에도 LNG 공장을 세워 수출을 늘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한국이 사할린 LNG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LNG를 추가로 구매해주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중국·몽골 등과의 경제협력을 전담할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 의원)까지 신설하고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 정부도 북핵 위기 악화로 러시아산 PNG 수입을 위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이 난관에 부닥친 상황에서 러시아측의 LNG 사업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사할린 LNG 수입량 확대도 LNG 공장 증설 및 신규 건설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향후 5~6년 뒤에나 실제로 수입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 수입 대국인 한국은 지난해 기준 연 3천400만t(약 460억㎥)의 LNG를 중동 카타르 등으로부터 수입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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