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국내 증시는 올 3분기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이 지수를 이끄는 방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무역지표에 주목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업종별 등락이 확연히 갈렸다"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간밤 글로벌 증시에서 금융주는 부진했다.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로 보험주 및 재보험주도 부진했으며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온 미디어주도 하락했다. 다만 제약 바이오주는 신물질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IT주 또한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면서 올랐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 또한 3분기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이 지수를 이끌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예상할 수 있는 중국 무역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