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한미 통상문제서 상당한 이견… 잘 풀겠다"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는 8일 한미 통상문제와 관련해 "아직 양측간 이견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이날 '아시아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콘퍼런스가 열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통상문제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갈등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내정자는 "아직 대사 발령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앞으로 한미간 통상문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내정자는 일각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것을 두고는 "언론에서 그런 것이 아닌가요"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콘퍼런스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조 내정자는 재정정책과 무역·투자에 관한 세션에서 사회를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