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악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두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성화 봉송 언론설명회가 끝난 뒤 “스포츠는 스포츠다. 스포츠와 정치를 혼동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주변 정세가 어려웠지만 원만하게 대회를 열었다”며 “북한은 참여할 것이다. 여러 가지 사인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참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우리 정부와 조직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장애인 올림픽인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이 위원장은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적은 아직 없다”며 “하지만 참가와 관련된 작은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