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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정권수립일 '차분'…軍 "탄도미사일 도발징후 식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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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산궁전 참배·중앙보고대회 개최 등 보도도 없어

    북한은 정권수립 69주년인 9일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정권수립일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 탄도미사일 도발이 예상됐으나, 군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들은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 선전 띄우기에 주력했다.

    관영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강원도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내보내며 정권수립일을 맞는 주민들의 반향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이다'라는 정세논설에서도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反)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현시기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자찬했다.

    관영 매체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오늘'도 각각 사설과 논설을 통해 정권수립 69주년을 맞아 통일을 강조하고, 사회주의체제를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현재까지 당·정·군 지도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비롯한 중앙보고대회나 약식 열병식이 있었는지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취해진 대북 경계·감시태세 격상 조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 표결 움직임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격상된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을 기려 매년 9월 9일을 중요 정치기념일로 경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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