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 사진=KT 제공
KT의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 사진=KT 제공
KT는 인공지능(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기가지니는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2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에 KT 측은 당초 공격적으로 잡았던 목표 '연내 가입자 50만명'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부터 기가지니의 일 평균 가입자 수는 40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KT는 기가지니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국내 AI 기기 중 기가지니에서 유일하게 제공해온 버스 도착 정보 서비스를 기존 서울, 경기 지역에서 전국 6대 광역시 및 20개 시로 확대했다.

또 지역 생활정보 서비스를 음식점에서 병원, 마트, 사후서비스(AS)센터로 넓혔다. 기가지니에 "진료 중인 소아과 알려줘"라고 하면 인근 병원 중 진료 중인 곳, 점심시간 등을 안내해준다. 통화서비스 가입자는 병원으로 바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음악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였다. 개인이력 기반의 최근 감상 곡, 많이 들은 곡 재생 등이 가능해졌다. 자녀의 성·연령에 맞는 뮤직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칙연산, 구구단, 나라 맞히기, 수도 맞히기 등 4종의 게임서비스도 신설했다. 이달말 난센스 퀴즈, 단어 연상퀴즈, 숨은 단어 찾기 등 게임 3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연말까지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확대해 AI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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