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술핵 배치 대국민 여론전 착수… 홍준표 1호 서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 지방선거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국민동참 독려
홍준표 "내 나라, 내 국민 지키려면 핵무장 필요…미·중·일 방문"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전술핵 배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1천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파탄과 무능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합니다.
5천만 국민이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어 성명·생년월일 또는 이메일·주소 등을 기입하고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한다'는 항목에 클릭하게 돼 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구 대회부터 '전술핵 재배치 국민 요구 대회로 성격을 바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며 1호로 온라인 서명을 했다.
대구 대회는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내 최고위원도 모두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당원협의회는 전 국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술핵 재배치 지지 응답이 68.2%에 달했다.
반대 답변은 25.4%에 그쳤다.
이날 한국당 회의에서도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발언이 줄을 이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관련해 연말까지 미국 조야를 방문하고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핵 균형을 통해 세계가 안정되고 이 나라가 안정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전술핵 배치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학용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전술핵 배치 이야기만 나오면 금기시하고 몸서리를 치는데 이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전술핵이나 미국 핵 전력자산의 연중배치를 통해 기울어진 핵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jesus7864@yna.co.kr
홍준표 "내 나라, 내 국민 지키려면 핵무장 필요…미·중·일 방문"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전술핵 배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1천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파탄과 무능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합니다.
5천만 국민이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어 성명·생년월일 또는 이메일·주소 등을 기입하고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한다'는 항목에 클릭하게 돼 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구 대회부터 '전술핵 재배치 국민 요구 대회로 성격을 바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며 1호로 온라인 서명을 했다.
대구 대회는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내 최고위원도 모두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당원협의회는 전 국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전술핵 재배치 지지 응답이 68.2%에 달했다.
반대 답변은 25.4%에 그쳤다.
이날 한국당 회의에서도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발언이 줄을 이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관련해 연말까지 미국 조야를 방문하고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핵 균형을 통해 세계가 안정되고 이 나라가 안정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전술핵 배치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학용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전술핵 배치 이야기만 나오면 금기시하고 몸서리를 치는데 이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전술핵이나 미국 핵 전력자산의 연중배치를 통해 기울어진 핵 운동장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