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7] '로봇 슈트' 개발자, 3D프린팅 아버지…혁신 전도사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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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11월2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4차 산업혁명·플랫폼 경쟁·디지털 혁신
미래 흐름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
4차 산업혁명·플랫폼 경쟁·디지털 혁신
미래 흐름 짚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과학자 ‘톱10’에 꼽힌 코너 월시 하버드대 바이오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웨어러블 로봇공학’ 분야의 혁신가다. 옷처럼 가볍게 입는 ‘로봇 슈트’를 개발, ‘아이언맨’이 현실에서도 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구글X에서 신규사업개발을 총괄하는 모 가댓은 ‘행복 방정식’의 설계자다.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급변의 시대에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냈다.
이들 두 명의 공학자는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의 주제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Future in Your Hands)’를 구현한 대표적 인물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 앞에서 창조와 성찰이라는 인류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해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바꾼 창의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선 전 세계 혁신의 ‘구루’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편견의 벽을 깼으며, 새로운 미래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는 이들이다. 11월1일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에 맞선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민자 출신이란 ‘핸디캡’을 안고 호주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른 길라드 전 총리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만이 AI 시대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 10대 과학자(포퓰러 사이언스 선정)로 꼽힌 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바스카 크리슈나마차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 신진 석학이다. 그의 팀이 연구 중인 주제는 ‘자동차의 언어’다. 디지털 단거리 무선신호를 이용해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게 그들의 목표다. 차량에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면 대형 연쇄추돌사고의 비극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3D프린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이드리언 보이어 렙랩연구소 설립자도 올해 인재포럼의 핵심 연사 중 한 명이다. 그가 2004년 ‘누구나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3D프린터 연구 덕분에 개인맞춤형 ‘1인 제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의 서막이 열렸다.
◆기술 진보의 이면에 주목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플랫폼 경쟁 등 여러 용어로 불리는 미래의 흐름을 짚어보는 세션도 여럿 마련됐다. 11월1일 진행될 ‘AI 진화로 인간의 일자리 사라지나’라는 기조세션이 대표적이다. 사회학자인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존 히긴스 글로벌디지털재단 회장과 대니얼 카스트로 미국정보기술혁신재단 부사장이 설전을 펼칠 예정이다.
히긴스 회장은 오늘날 기술 발전의 충격이 200년 전과 비교해 3000배 이상 크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 발전이 인류의 진보라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때론 권력과 부가 소수에게 집중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기술 발전의 길목에서 소외자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행사 둘째 날(11월2일)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이 발표자로 나서는 ‘인공지능 시대와 직업세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가댓 총괄책임자가 ‘행복’이란 화두로 들려 줄 강연도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 가댓이라는 이름은 최첨단 기술과 일맥상통하지만 그가 최근에 천착하고 있는 주제는 ‘행복 방정식’이다. 기술 만능주의 시대에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이들 두 명의 공학자는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의 주제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Future in Your Hands)’를 구현한 대표적 인물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 앞에서 창조와 성찰이라는 인류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해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바꾼 창의
‘글로벌 인재포럼 2017’에선 전 세계 혁신의 ‘구루’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편견의 벽을 깼으며, 새로운 미래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는 이들이다. 11월1일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에 맞선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민자 출신이란 ‘핸디캡’을 안고 호주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른 길라드 전 총리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만이 AI 시대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 10대 과학자(포퓰러 사이언스 선정)로 꼽힌 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바스카 크리슈나마차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 신진 석학이다. 그의 팀이 연구 중인 주제는 ‘자동차의 언어’다. 디지털 단거리 무선신호를 이용해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게 그들의 목표다. 차량에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면 대형 연쇄추돌사고의 비극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3D프린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이드리언 보이어 렙랩연구소 설립자도 올해 인재포럼의 핵심 연사 중 한 명이다. 그가 2004년 ‘누구나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3D프린터 연구 덕분에 개인맞춤형 ‘1인 제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의 서막이 열렸다.
◆기술 진보의 이면에 주목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플랫폼 경쟁 등 여러 용어로 불리는 미래의 흐름을 짚어보는 세션도 여럿 마련됐다. 11월1일 진행될 ‘AI 진화로 인간의 일자리 사라지나’라는 기조세션이 대표적이다. 사회학자인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존 히긴스 글로벌디지털재단 회장과 대니얼 카스트로 미국정보기술혁신재단 부사장이 설전을 펼칠 예정이다.
히긴스 회장은 오늘날 기술 발전의 충격이 200년 전과 비교해 3000배 이상 크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 발전이 인류의 진보라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때론 권력과 부가 소수에게 집중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기술 발전의 길목에서 소외자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행사 둘째 날(11월2일)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이 발표자로 나서는 ‘인공지능 시대와 직업세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가댓 총괄책임자가 ‘행복’이란 화두로 들려 줄 강연도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 가댓이라는 이름은 최첨단 기술과 일맥상통하지만 그가 최근에 천착하고 있는 주제는 ‘행복 방정식’이다. 기술 만능주의 시대에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