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인선이엔티는 전날보다 200원(2.99%) 오른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선이엔티는 지난달 광양매립지 소송건에 대한 POSCO의 손해배상 금액 증액 공시와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는 현재 진행중인 2009년 발생 광양매립지 붕괴소송 관련 내용으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양사 모두 손해배상금액을 상향시켜서 민사소송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된다"며 "인선이엔티는 이미 7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설정한 상태이고, 인선이엔티 역시 POSCO에 400억원 상당의 민사소송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해배상 금액에 포함된 매립지 복구가 이미 완료됐고, 광양매립지는 이미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행정절차를 통해 매립재개가 확정된 상태라며 내년 초 복구완료와 함께 매립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보증권은 3분기 인선이엔티의 매출액이 441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각각 31.5%, 85.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본업인 건축폐기물 호황 지속 중인 가운데, 자회사 인선모터스의 턴어라운드 후 빠른 실적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