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가격도 2배 이상 '쑥'…소고기·돼지고기도 일제히 상승

추석을 앞두고 수입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 조기 등 일부 수입 수산물은 2배 이상 가격이 뛰기도 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추석맞이 1차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 동향을 13일 공개했다.

추석 3주 전을 기준으로 올해와 작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 가운데 38개 품목 가격이 상승하고 25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올해는 4일부터 10일까지 가격이고 지난해는 8월 16일∼22일 가격이다.

축산물은 조사 대상 10개 품목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닭 날개 가격이 45.8% 올랐고 삼겹살(26.8%), 소갈비(20.3%), 기타 냉동돼지고기(18.5%) 가격도 상승했다.

수산물에서는 20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대게(132.4%)와 조기(105.6%)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오징어(74.6%), 꽁치(48.1%), 고등어(20.6%) 등도 올랐다.

농산물에서는 양배추(63.6%), 고춧가루(53.0%), 팥(48.6%) 등 가격이 많이 올랐다.

36개 품목 중 15개 품목이 상승하고 18개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축산물 국제 거래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수입 축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상기온 탓에 어획량이 줄어 수산물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추석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조사 차원에서 매주 한 번씩 총 3차례에 걸쳐 추석 성수품 수입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