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주 잔고 감소로 실적 부진…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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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수주 잔고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이 3조8070억원, 영업이익이 81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7.8%, 4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수주 잔고 부족이 직접적인 매출감소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 증가와 건조선가 하락 등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 감소세 지속되는 추세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누적)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조선 18억달러, 해양 1억6000만달러 등 19억6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정 연구원은 "KB증권의 올해 현대중공업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 전망치는 조선 51억6000만달러, 해양 25억9000만달러 등 77억5000만달러"라며 "7월까지의 누적수주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잔고 부족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는 7개 프로젝트에 18억8000만달러(매출 기준)였다.
정 연구원은 "3월 말 수주잔고가 28억7000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4개월 사이에 약 10억달러의 수주 잔고가 감소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수주가 없다면 실적 부진세는 4분기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이 3조8070억원, 영업이익이 81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7.8%, 4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수주 잔고 부족이 직접적인 매출감소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부담 증가와 건조선가 하락 등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 감소세 지속되는 추세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누적)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조선 18억달러, 해양 1억6000만달러 등 19억6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정 연구원은 "KB증권의 올해 현대중공업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 전망치는 조선 51억6000만달러, 해양 25억9000만달러 등 77억5000만달러"라며 "7월까지의 누적수주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 잔고 부족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는 7개 프로젝트에 18억8000만달러(매출 기준)였다.
정 연구원은 "3월 말 수주잔고가 28억7000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4개월 사이에 약 10억달러의 수주 잔고가 감소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수주가 없다면 실적 부진세는 4분기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