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익 티몬 CEO. (자료 = 티몬)
유한익 티몬 CEO. (자료 = 티몬)
티몬이 유한익 신임대표 선임 후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티몬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지난 5월 조직 개편 결과로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2019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도 세웠다.

티몬은 올 3분기 전체 거래액이 전분기보다 21%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거래액은 4월 대비 22% 늘었고, 지난달 거래액은 5월 대비 20%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달 들어 지난 2주간의 평균 거래액도 6월보다 22% 증가했다.

실적 반등 원인으로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스토어 부분은 조직개편 후 큐레이션 서비스를 다시 강화하고, 우수상품 및 우수셀러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일 매출 5000만원 이상 파트너 수가 25% 증가했고, 월 단위 구매자수도 20% 늘었다.

슈퍼마트는 신선식품 당일배송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8월 거래액이 4월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8월 투어 거래액도 56% 증가했다.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 구입한 고객이 연초 대비 129%나 늘었다. 이는 자유여행객(FIT)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티몬은 연내 오픈마켓보다 진화한 관리형 마켓플레이스(Managed Market Place)를 시작할 예정이다. MD(상품기획자)가 추천한 상품과 티몬이 선별한 판매자 등을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상반기는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미래 투자에 대한 준비를 병행했다면 하반기는 준비된 내용을 빠르게 실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19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