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고액자산가들은 ELS, DLS 등 이렇게 알파벳으로 똘똘 뭉친 파생상품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름부터 비슷비슷하고 어렵기만 한 데요.이어서 김보미 기자가 이들 상품의 구조와 특징을 보다 쉽게 설명해드립니다.<기자>ELS, ELB, DLS, DLB.이렇게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상품들은 이름만 잘 뜯어봐도 상품의 성격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함께 하나하나 살펴볼까요?이들 상품 이름은 모두 3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먼저 첫 글자는 기초자산의 종류를 나타냅니다.E는 Equity(에쿼티)의 머릿글자로, 주식을 의미하는데요. 이렇게 E로 시작하는 상품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특정 주식종목이나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합니다.D는 Derivatives의 약자로 파생상품을 뜻하는데요. 주로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유가, 금, 은, 환율, 금리 등이 투자 대상입니다.중간에 공통으로 오는 L은 ‘연결되어있는’을 의미하는 Linked의 약자로 상품이 어떤 기초자산에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상품명이 EL로 시작하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코스피 200과 같은 특정 주가지수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특정 종목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자, 마지막이죠? 맨 끝에 나오는 알파벳은 보통 상품의 유형을 나타냅니다.S는 Security, 증권을 B는 Bond의 약자로 채권을 의미합니다.자, 정리를 해보면 ELS와 ELB는 EL이 동시에 들어가니까 주가지수, 혹은 특정종목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증권, 그리고 채권이고요.DLS와 DLB는 유가, 금·은 가격, 환율,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증권, 그리고 채권을 의미합니다.그렇다면 이들 상품은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 걸까요?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철수가 학교 선생님한테 만원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철수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내일 수학시험에서 80점을 넘으면 1000원을 더 얹어서 주고, 80점 미만일 경우 10점씩 떨어질 때마다 1000원씩 빼고 돌려주겠다는 건데요.철수가 점수를 몇점을 받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돈 액수가 달라지죠?결국 이 사례를 하나의 상품으로 본다면 철수의 점수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ELS와 ELB, 그리고 DLS와 DLB도 마찬가지입니다.만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이라면, 상환 시점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가입한 시점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보다 예를 들어 102% 이상 올랐을 때, 즉 증권사가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약속받은 수익률 예를 들어 12%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ELB는 보통 원금보장형ELS라고도 불리는데요. 대부분의 자금을 안전한 채권형에 투자하고 일부만 본래 ELS처럼 주가지수에 투자함으로써 비교적 원금손실 확률은 낮춘 상품이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DLS는 ELS상품에서 기초자산을 특정 주가지수, 종목에서 금·은 가격, 환율, 유가, 금리 등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데요.만약 유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라면, 상환시점의 유가가 가입시점 유가의 예를 들어 85% 이상이면 약속한 연 4.1% 수익률을 지급해주는 구조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DLB는 ‘ELB처럼 DLS의 원금보장형 상품이구나!’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방송인 김미화 "장애 아들, 베트남 여성과 결혼"ㆍ이태임, `-10kg` 혹독한 체중감량史ㆍ[공식]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결혼전제 열애 “세부 계획은 아직”ㆍ남보라, 데뷔 전과 현재.. `자연 미인의 정석`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