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 장중 반등에 나섰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 물량을 거두어들인 덕분이다. 통신과 보험 등 경기방어적인 성격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15일 오후 2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2379.9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1530억원 이상 '팔자'를 외치고 있지만, 개인이 107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전 내내 '팔자'를 외친 기관도 140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매수(260억원)와 비차익 매도(1310억원)를 합해 105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다.

지수는 오전 내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은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및 경기방어 업종인 통신(2.66%) 보험(1.13%) 의약품(0.87%) 음식료(0.72%) 유통(0.52%)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전기전자(0.57%)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신주 3인방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각각 3.72%, 0.69%, 1.48% 상승 중이고 아이엔지생명과 한화생명도 2~3%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정보기술(IT) 대장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2% 오른 252만30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36%) LG화학(-1.47%) 포스코(-2.94%) 한국전력(-0.49%) 등은 내림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0.55% 상승한 669.0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원과 8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고 기관만 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날 대비 각각 6.61%와 2.11% 오른 12만7400원과 4만8500원을 기록 중이고 메디톡스(0.56%) CJ E&M(0.65%) 로엔(1.65%) 등도 전날보다 강세다.

종목별로는 넵튠, 넥슨지티, 우리기술투자 등이 20~30%대 급등 중이고 네오위즈, 바른손이앤에이, 룽투코리아, 인터파크 등도 8~10% 가량 뛰어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0.30원) 내린 1132.3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