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이 산다, 반값에 산다… 유통가 '역시즌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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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Shopping
겨울의류·침구 등 할인판매
백화점·아울렛 모피 최대 70% 세일
아웃도어 브랜드도 이월상품 할인판매
홈쇼핑선 패딩·캐시미어에 구스침구도
겨울의류·침구 등 할인판매
백화점·아울렛 모피 최대 70% 세일
아웃도어 브랜드도 이월상품 할인판매
홈쇼핑선 패딩·캐시미어에 구스침구도
직장인 김은영 씨(28)는 지난 7월 평소 눈여겨보던 캐나다구스의 인기 패딩 상품 칠리왁을 60만원에 샀다. 정가는 120만원. 원산지인 캐나다(100만원 안팎)에서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롯데백화점의 ‘역(逆)시즌 세일’ 덕분이다. 겨울 이월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했다. 윤병진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는 평소 할인을 잘 하지 않는데, 역시즌 세일에 물량을 많이 풀기 때문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비행기표는 일찍 사면 이득이다. 날짜가 임박할수록 물량은 적고 가격은 비싸진다. 쇼핑도 그렇다. 여름에 겨울 상품을 싸게 살 기회가 생긴다. 꼭 신상품을 살 필요가 없다면 역시즌 세일을 활용하는 것도 쇼핑 전략이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모피 할인판매
겨울 상품 역시즌 세일은 보통 6월부터 시작한다. 유통회사들이 각 브랜드 재고 물량을 일제히 풀기 시작하는 시기다. 하지만 9월에도 늦지 않았다.
모피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백화점·아울렛에선 9월 중순에 모피 세일 행사를 많이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본점 이벤트홀에서 ‘모피 대전’을 연다. 할인 폭이 최대 70%에 달한다. 진도 동우 근화 윤진모피 이상봉 휴리나 등 국내 주요 모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진도 휘메일 재킷은 159만원, 근화 밍크 재킷이 190만원이다.
현대백화점도 모피와 다운재킷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컬러풀 모피 제안전’을 연다. 파란색, 회색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유색 모피가 대거 나온다. 진도 성진 근화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베스트, 재킷 등을 정상가에서 40~60% 할인한다. 진도모피 밍크 베스트는 260만원, 성진모피 빈티지 블루 재킷은 365만원이다. 밍크 트리밍 울장갑, 밍키 키링 등 사은품도 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대행사장에선 아웃도어 대전도 펼쳐진다. 기간은 18~21일이다.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1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 겨울 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노스페이스 슬림 다운 재킷은 10만원, 노스페이스 방수 재킷은 11만원이다.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3층 디자이너 편집숍 ‘지스트리트494’에는 프랑스 럭셔리 퍼 브랜드 ‘스프렁 프레르’의 프리미엄 디자이너 라인 ‘32파라디스’가 지난 12일 새로 문을 열었다. 밍크와 폭스, 램스 울, 캐멀 헤어 등 고급 소재를 우아하고 실용적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에선 모피와 패딩만 모아 특가에 판매 중이다. 수원점에선 오는 21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트래디셔널 여성복 브랜드 비꼴리끄 이월상품전이 열린다.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14~20일 천안 센터시티점에선 프리미엄 패딩 듀노 이월상품전이 펼쳐진다. 지하 1층 행사장에선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파 특가 상품전도 열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15~21일 해외 명품 및 모피 특별전을 연다. 1층 행사장에서 앨본더스타일, 마리엘린 등의 브랜드를 기존 할인가(20~30%)에 추가 10~20% 할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2층 게이트3 행사장에서 DKNY 점퍼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은 온열매트·구스 침구 내놔
온라인 쇼핑몰과 TV 홈쇼핑들은 수시로 역시즌 세일을 한다.
G마켓은 ‘슈퍼딜’을 통해 스파오의 롱다운 점퍼를 37% 할인한 12만9000원에 팔고 있다. 체이스컬트 패딩은 80%까지 할인한다. 아웃도어 인조다운 점퍼는 1만9900원이다. 초경량 퀼팅 점퍼는 3만9900원에 판다. 옥션은 밀레 남성 구스 야상다운을 13만원대에 내놨다. 케네스레이디의 알파카 페미닌코트도 20% 할인한 22만원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캐시미어, 퍼 소재 패션 상품들을 이달 줄줄이 내놓는다. 20일에는 이 회사 자체브랜드(PB) LBL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100% 캐시미어 소재 ‘지블린 롱코트’를 판매한다. 첫 방송에서 30분간 주문액 21억원을 기록하며 완판된 ‘터키산 양털 무스탕 니트 코트’도 선보인다. 보통 100만원 넘는 제품을 절반 가격인 40만~50만원대에 살 수 있다. 23일에는 패션 전문 프로그램 ‘패피 더 라이브’에서 다니엘에스떼의 100% 캐시미어 머플러를 판매한다. 넉넉한 기장과 폭으로 숄과 머플러 두 스타일 모두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전기매트, 온열매트도 추워지기 전에 사는 것이 좋다. 11번가에서는 전기매트가 저렴하게 나와 있다. ‘한일 전기매트’ 20여 종을 제조사와 공동으로 기획, 가격을 최대 66% 낮췄다. ‘쇼킹딜’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일 전기매트는 두께가 15㎜로 두꺼워 보온성이 좋은 게 특징이다. 층간소음까지 차단해줘 겨울용 카펫으로도 쓰인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이달 17일, 19일, 22일, 29일 4회에 걸쳐 온수 및 전기매트를 판매한다. 일월의 ‘잘자요 손세탁 절전형 온열매트’다. 당일 방송에서 더블, 싱글 두 가지 타입을 한 세트로 1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30일엔 쿡&리빙 방송 ‘최유라쇼’에서 ‘2017년형 노던구스 침구세트’를 판매한다. 2015년 롯데홈쇼핑 최유라쇼팀이 직접 기획한 독일 OBB사 제품이다. 겨울용 800g, 간절기 400g 구스다운 침구와 80수 자카드 누빔 토퍼커버 세트, 40수 자카드 홑겹커버세트를 한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30일까지 최유라쇼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상품권 50만원(4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도 미리 사면 ‘득템(원하는 물건을 싸게 삼)’ 기회가 많다. 옥션의 분석 결과 지난 8월11일부터 한 달간 보드 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스키 의류는 79% 늘었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 전에 알뜰하게 쇼핑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비행기표는 일찍 사면 이득이다. 날짜가 임박할수록 물량은 적고 가격은 비싸진다. 쇼핑도 그렇다. 여름에 겨울 상품을 싸게 살 기회가 생긴다. 꼭 신상품을 살 필요가 없다면 역시즌 세일을 활용하는 것도 쇼핑 전략이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모피 할인판매
겨울 상품 역시즌 세일은 보통 6월부터 시작한다. 유통회사들이 각 브랜드 재고 물량을 일제히 풀기 시작하는 시기다. 하지만 9월에도 늦지 않았다.
모피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백화점·아울렛에선 9월 중순에 모피 세일 행사를 많이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본점 이벤트홀에서 ‘모피 대전’을 연다. 할인 폭이 최대 70%에 달한다. 진도 동우 근화 윤진모피 이상봉 휴리나 등 국내 주요 모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진도 휘메일 재킷은 159만원, 근화 밍크 재킷이 190만원이다.
현대백화점도 모피와 다운재킷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컬러풀 모피 제안전’을 연다. 파란색, 회색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유색 모피가 대거 나온다. 진도 성진 근화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베스트, 재킷 등을 정상가에서 40~60% 할인한다. 진도모피 밍크 베스트는 260만원, 성진모피 빈티지 블루 재킷은 365만원이다. 밍크 트리밍 울장갑, 밍키 키링 등 사은품도 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대행사장에선 아웃도어 대전도 펼쳐진다. 기간은 18~21일이다.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1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 겨울 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노스페이스 슬림 다운 재킷은 10만원, 노스페이스 방수 재킷은 11만원이다.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3층 디자이너 편집숍 ‘지스트리트494’에는 프랑스 럭셔리 퍼 브랜드 ‘스프렁 프레르’의 프리미엄 디자이너 라인 ‘32파라디스’가 지난 12일 새로 문을 열었다. 밍크와 폭스, 램스 울, 캐멀 헤어 등 고급 소재를 우아하고 실용적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에선 모피와 패딩만 모아 특가에 판매 중이다. 수원점에선 오는 21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트래디셔널 여성복 브랜드 비꼴리끄 이월상품전이 열린다.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14~20일 천안 센터시티점에선 프리미엄 패딩 듀노 이월상품전이 펼쳐진다. 지하 1층 행사장에선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파 특가 상품전도 열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15~21일 해외 명품 및 모피 특별전을 연다. 1층 행사장에서 앨본더스타일, 마리엘린 등의 브랜드를 기존 할인가(20~30%)에 추가 10~20% 할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2층 게이트3 행사장에서 DKNY 점퍼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은 온열매트·구스 침구 내놔
온라인 쇼핑몰과 TV 홈쇼핑들은 수시로 역시즌 세일을 한다.
G마켓은 ‘슈퍼딜’을 통해 스파오의 롱다운 점퍼를 37% 할인한 12만9000원에 팔고 있다. 체이스컬트 패딩은 80%까지 할인한다. 아웃도어 인조다운 점퍼는 1만9900원이다. 초경량 퀼팅 점퍼는 3만9900원에 판다. 옥션은 밀레 남성 구스 야상다운을 13만원대에 내놨다. 케네스레이디의 알파카 페미닌코트도 20% 할인한 22만원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캐시미어, 퍼 소재 패션 상품들을 이달 줄줄이 내놓는다. 20일에는 이 회사 자체브랜드(PB) LBL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100% 캐시미어 소재 ‘지블린 롱코트’를 판매한다. 첫 방송에서 30분간 주문액 21억원을 기록하며 완판된 ‘터키산 양털 무스탕 니트 코트’도 선보인다. 보통 100만원 넘는 제품을 절반 가격인 40만~50만원대에 살 수 있다. 23일에는 패션 전문 프로그램 ‘패피 더 라이브’에서 다니엘에스떼의 100% 캐시미어 머플러를 판매한다. 넉넉한 기장과 폭으로 숄과 머플러 두 스타일 모두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전기매트, 온열매트도 추워지기 전에 사는 것이 좋다. 11번가에서는 전기매트가 저렴하게 나와 있다. ‘한일 전기매트’ 20여 종을 제조사와 공동으로 기획, 가격을 최대 66% 낮췄다. ‘쇼킹딜’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일 전기매트는 두께가 15㎜로 두꺼워 보온성이 좋은 게 특징이다. 층간소음까지 차단해줘 겨울용 카펫으로도 쓰인다. 롯데홈쇼핑에서도 이달 17일, 19일, 22일, 29일 4회에 걸쳐 온수 및 전기매트를 판매한다. 일월의 ‘잘자요 손세탁 절전형 온열매트’다. 당일 방송에서 더블, 싱글 두 가지 타입을 한 세트로 1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30일엔 쿡&리빙 방송 ‘최유라쇼’에서 ‘2017년형 노던구스 침구세트’를 판매한다. 2015년 롯데홈쇼핑 최유라쇼팀이 직접 기획한 독일 OBB사 제품이다. 겨울용 800g, 간절기 400g 구스다운 침구와 80수 자카드 누빔 토퍼커버 세트, 40수 자카드 홑겹커버세트를 한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30일까지 최유라쇼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상품권 50만원(4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도 미리 사면 ‘득템(원하는 물건을 싸게 삼)’ 기회가 많다. 옥션의 분석 결과 지난 8월11일부터 한 달간 보드 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스키 의류는 79% 늘었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 전에 알뜰하게 쇼핑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