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PC게임 리니지 매출 감소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고, 주가상승 요인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M 집중 전략 떄문에 PC게임 리니지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엔씨소프트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2분기를 기점으로 PC게임 리니지 매출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3분기 PC게임 리니지의 매출은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아이템 이벤트 강화, 컨텐츠 업데이트 등의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니지 M 출시 이후 매출 감소 속도도 예상보다 훨씬 완만하다는 판단이다. 리니지 M은 출시 후 첫 분기인 2분기 동안 일평균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일평균 매출 감소속도는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훨씬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성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리니지M은 PC게임 리니지의 흥행요소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 안정적으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월별 일평균 매출 감소세는 6월 80억원 내외에서 매월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이후 국내외에 게임이 출시되는 등 주가 상승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연결실적 매출은 7097억원, 영업이익은 342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4%와 812% 증가할 것"이라며 "PC게임 리니지 매출 감소가 없는데다 리니지 M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부터는 블소 모바일 2개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미국 및 중국, 아이온레이기온스는 북미·유럽 등 다수의 게임을 국내외에 내놓는다. 내년에는 리니지2 IP를 활용한 리니지2 모바일도 국내에 출시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