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모터백은 1997년 처음 나와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이를 조금 변형한 ‘파피에르’도 최근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널찍한 사이즈, 네모반듯한 깔끔한 디자인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가방 전면에 달린 특유의 장식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발렌시아가 제품이라는 걸 알아보게 한다. 정장은 물론 캐주얼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발렌시아가는 모터백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작으로 ‘바자백’을 내놨다. 심플한 디자인은 유지하되 다양한 색상을 섞어 쓴 게 특징이다. 올가을·겨울 신제품으로 레오파드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제작한 바자백을 내놓기도 했다. 젊고 발랄한 분위기, 경쾌한 색감,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발렌시아가 핸드백을 널리 알린 비결로 꼽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