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화정책 정상화에 가계부채 급증까지…"한은, 기준금리 인상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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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민간 경제연구원의 주장이 나왔다. 한·미간 금리 역전 때 외국인의 자본유출 우려가 큰데다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내 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발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미국의 장·단기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가치는 절상되고 미국의 대외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는 약세 전환할 수 있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2015년 말 이후엔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정책금리를 4차례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3월과 6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시행되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축소와 함께 이뤄지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등 파급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연구위원은 “가계부채를 방치했을 때 경제 정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금융시스템이 부실해져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내 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발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미국의 장·단기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가치는 절상되고 미국의 대외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는 약세 전환할 수 있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2015년 말 이후엔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정책금리를 4차례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3월과 6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시행되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축소와 함께 이뤄지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등 파급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확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연구위원은 “가계부채를 방치했을 때 경제 정책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금융시스템이 부실해져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