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교육 왜 필요할까 …스타들이 찾는 자연출산센터, 4천번째 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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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에 아빠가 함께 참여하고 출산 직후 엄마와 아기가 헤어지지 않고 함께 지내는 자연주의 출산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플라워 산부인과/자연출산센터(원장 정환욱)가 개원 만 7년 만에 4천 번째 아기를 맞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메디플라워의 4000둥이인 향기(태명)는 김인심씨 가정의 셋째 아기로, 김인심씨는 첫째와 둘째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고, 이번에 셋째를 건강하게 자연주의 출산했다.
메디플라워에서는 엄마가 평화로운 환경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출산하도록 하기 위해 조산사가 산모를 1대1 밀착케어하며, 응급상황 발생시 필요한 의료적 중재를 즉각적이고도 안전하게 취할 수 있도록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한다.
메디플라워에서 이루어진 지난 4천 건의 출산 중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527건으로 약 13%. 국제보건기구(WHO)의 권장 제왕절개율이 15%이며, 2011년 우리나라 전체 분만의 36.35%를 차지했던 제왕절개 비율이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 출산으로 인해 2012년 36.87%, 2013년 37.63%, 2014년 38.84%로 다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임을 감안할 때 메디플라워의 제왕절개율은 큰 의미를 지닌다.
정환욱 메디플라워 원장은 “아기를 낳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모유수유, 아기와의 안정적 애착형성을 위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아이의 심리 및 신체발달뿐 아니라 부모의 삶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의 출산 현실은 이를 준비할 산전 교육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출산 당사자인 임신부 대부분이 가족과 분리된 채 긴장된 진통실과 좁은 분만대에서 금식과 제한된 움직임의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진통하고 출산한다. 그것이 더 안전하고 당연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건강한 임신부와 남편이면 누구나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아기를 낳기 전에 병원에서 체계적인 산전 관리를 받고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 임신부의 99%는 유명하거나 큰 병원을 찾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산모가 실제 어떻게 진통하고 어떻게 아기를 낳을지, 아기를 낳은 다음에는 아기와 자신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진통과 출산을 맞는다”며 “우리나라의 의료 발달 수준이나 임신부와 아기의 영양 관리를 위한 경제적 수준은 최상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모자 보건 수준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많이 못 미친다. 중요한 건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출산하느냐’가 아니라 출산에 아빠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출산 후 엄마와 아기가 헤어지지 않고 함께 머물며 모유수유를 잘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첫단추”라고 말했다.
메디플라워에서는 대부분의 건강한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실로 이동하지 않고 엄마의 가슴 위에서 삶을 시작한다. 출산 후 30분 이내에 젖을 물리고 이를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모가 모유수유에 성공한다. 아기의 심리 발달에 중요한 안정적 애착 형성이 모유수유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많은 아빠들이 임신과 출산에서 소외되기 쉬운 것과 달리, 출산을 도운 아빠는 이후 이어지는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빠가 가장 친밀한 ‘출산동반자’인 이유가 여기 있다.
출산의 주인공이 의료진이 아닌 가족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정환욱 원장과 메디플라워의 모든 직원은 엄마가 아기를 처음 만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통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엄마와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모니터링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는 조연일 뿐이다.
삼성제일병원과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병원을 거치며 부인암 예방과 건강한 임신 출산을 위해 노력해온 정환욱 원장은, 2007년 한 뉴질랜드 여성의 가정출산을 도우면서 출산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2010년 메디플라워 산부인과/자연출산센터를 개원했다.
2010년부터 김효진, 추상미, 이현경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입소문으로 메디플라워를 찾아 행복한 출산을 하였고 2015년에는 이윤지, 박광현, 박은태, 정주리 가정이 메디플라워에서 출산하였다. 특히 이윤미, 주영훈 부부는 둘째 아기 라엘이를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의 도움으로 큰아이와 함께 가정출산을 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정주리 가정이 둘째를 출산하였으며, 배우 정상훈 또한 메디플라워에서 첫째, 둘째를 낳은 데 이어 셋째까지 품에 안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메디플라워 산부인과/자연출산센터(원장 정환욱)가 개원 만 7년 만에 4천 번째 아기를 맞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메디플라워의 4000둥이인 향기(태명)는 김인심씨 가정의 셋째 아기로, 김인심씨는 첫째와 둘째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고, 이번에 셋째를 건강하게 자연주의 출산했다.
메디플라워에서는 엄마가 평화로운 환경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출산하도록 하기 위해 조산사가 산모를 1대1 밀착케어하며, 응급상황 발생시 필요한 의료적 중재를 즉각적이고도 안전하게 취할 수 있도록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한다.
메디플라워에서 이루어진 지난 4천 건의 출산 중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527건으로 약 13%. 국제보건기구(WHO)의 권장 제왕절개율이 15%이며, 2011년 우리나라 전체 분만의 36.35%를 차지했던 제왕절개 비율이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 출산으로 인해 2012년 36.87%, 2013년 37.63%, 2014년 38.84%로 다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임을 감안할 때 메디플라워의 제왕절개율은 큰 의미를 지닌다.
정환욱 메디플라워 원장은 “아기를 낳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모유수유, 아기와의 안정적 애착형성을 위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아이의 심리 및 신체발달뿐 아니라 부모의 삶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의 출산 현실은 이를 준비할 산전 교육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출산 당사자인 임신부 대부분이 가족과 분리된 채 긴장된 진통실과 좁은 분만대에서 금식과 제한된 움직임의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진통하고 출산한다. 그것이 더 안전하고 당연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건강한 임신부와 남편이면 누구나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아기를 낳기 전에 병원에서 체계적인 산전 관리를 받고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 임신부의 99%는 유명하거나 큰 병원을 찾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산모가 실제 어떻게 진통하고 어떻게 아기를 낳을지, 아기를 낳은 다음에는 아기와 자신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진통과 출산을 맞는다”며 “우리나라의 의료 발달 수준이나 임신부와 아기의 영양 관리를 위한 경제적 수준은 최상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모자 보건 수준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많이 못 미친다. 중요한 건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출산하느냐’가 아니라 출산에 아빠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출산 후 엄마와 아기가 헤어지지 않고 함께 머물며 모유수유를 잘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첫단추”라고 말했다.
메디플라워에서는 대부분의 건강한 아기는 출생 직후 신생아실로 이동하지 않고 엄마의 가슴 위에서 삶을 시작한다. 출산 후 30분 이내에 젖을 물리고 이를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모가 모유수유에 성공한다. 아기의 심리 발달에 중요한 안정적 애착 형성이 모유수유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많은 아빠들이 임신과 출산에서 소외되기 쉬운 것과 달리, 출산을 도운 아빠는 이후 이어지는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빠가 가장 친밀한 ‘출산동반자’인 이유가 여기 있다.
출산의 주인공이 의료진이 아닌 가족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정환욱 원장과 메디플라워의 모든 직원은 엄마가 아기를 처음 만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통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엄마와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모니터링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는 조연일 뿐이다.
삼성제일병원과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병원을 거치며 부인암 예방과 건강한 임신 출산을 위해 노력해온 정환욱 원장은, 2007년 한 뉴질랜드 여성의 가정출산을 도우면서 출산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2010년 메디플라워 산부인과/자연출산센터를 개원했다.
2010년부터 김효진, 추상미, 이현경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입소문으로 메디플라워를 찾아 행복한 출산을 하였고 2015년에는 이윤지, 박광현, 박은태, 정주리 가정이 메디플라워에서 출산하였다. 특히 이윤미, 주영훈 부부는 둘째 아기 라엘이를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의 도움으로 큰아이와 함께 가정출산을 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정주리 가정이 둘째를 출산하였으며, 배우 정상훈 또한 메디플라워에서 첫째, 둘째를 낳은 데 이어 셋째까지 품에 안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