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달내 방안 마련…금융공공기관, 실태조사 후 연내 전환대상 선정 7개 금융공공기관 임직원 2만2천명 중 비정규직 6천명 추산 은행권 기간제 근로자 7천99명…민간부문 정규직화 확산 주목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본격 시동이 걸리면서,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금융공공기관이 앞장설 수 있도록 이달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각 금융공공기관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정규직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자체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연내 정규직 전환대상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당국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의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임직원 2만1천630명 중 비정규직은 6천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초 기존 기준대로 간접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을 추산하면 4천명 안팎이지만, 파견·용역 사내하도급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 정부의 비정규직 실태조사 기준을 적용하면 규모가 늘어난다는 게 금융당국과 각 금융공공기관의 설명이다.
금융공공기관들은 특히 계약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내외부 인사 6∼10명으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대상을 선정, 올해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상반기 말 기준 연내 정규직 전환 대상인 기간제 근로자 수는 중소기업은행이 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보증기금이 150명, 산업은행이 121명, 주택금융공사가 118명, 예금보험공사가 84명, 한국예탁결제원이 74명,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2명 순이었다.
7개 금융공공기관에서 모두 총 972명이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간이 정해진 일시적, 간헐적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고용된 인력이나 특정행사 조직위원회처럼 존속기간이 정해진 기관에 채용된 인력은 전환대상에서 제외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도 원칙적으로 정규직 전환대상이 아니다.
파견·용역 근로자의 경우 파견·용역업체와 근로계약 종료 시점부터 노사와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대상이나 방식, 시기 등을 결정한다.
소속업체와 협의 시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 기준에 맞춰 이달 내 금융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간부문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민간회사별 비정규직 형태를 보면서 실효성 있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 축사에서는 "금융권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금융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모범사례를 만들고, 향후 민간부문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은행권의 임직원 중 정규직은 9만8천306명, 기간제 근로자는 7천99명, 직원외고용은 1만7천432명에 달한다.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농협이 1천985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1천295명), 신한은행(780명), 우리은행(768명), KEB하나은행(520명) 등의 순이다.
오는 9일부터 휴대폰을 통한 로또 구매가 허용되면서 복권 판매점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 구매 확산으로 오프라인 판매점을 찾는 발길이 줄어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걱정이다. 반면 “시대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평가와 함께 복권 판매점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9일 낮 12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로또를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로또는 복권 판매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PC를 통해서만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가입해 예치금을 충전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살 수 있다. 구매 가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다만 무제한 구매는 불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인 올해 상반기에는 평일(월~금요일)에만 회차마다 인당 5000원(인터넷 PC 구매 포함)까지 구매할 수 있다.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판매 금액은 전년도 로또 판매액의 5%로 제한된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이 비율에 도달하면 판매는 중단된다. 현재 연간 온라인 판매 규모는 약 1700억원으로, 최대 1400억원가량의 추가 판매 여력이 있다.모바일 로또 구매가 허용된 것은 로또복권 도입 이후 24년 만이다. 정부는 2018년 인터넷 PC를 통한 복권 구매를 허용하면서도 사행성 우려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구매는 제한해왔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8년 만에 관련 규제가 완화됐다.일선 복권 판매점주들의 표정은 어둡다. 서울의 한 복권 판매점주는 “퇴근 후 술 한잔한 뒤 ‘재미 삼아’ 복권을 사러 오는 손님이 적지 않다”며 “모바일 구매가 보편화하면 굳이 매장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콘텐츠 마케팅이 단편영화를 넘어 장편영화로 확장되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는 지난달 30일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데뷔 장편상을 수상했다.베드포드 파크는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제작자이자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뉴저지를 배경으로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정체성 혼란과 고립을 겪어온 인물이 어머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를 만나 삶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머니즘 멜로 드라마다.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이 아닌 투자자로 참여한 첫 장편영화로 2024년 공개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은 손석구와의 두 번째 협업이다.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바탕으로, 유능한 크리에이터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콘텐츠 협업 전략이 반영됐다.선댄스 영화제 수상 이후 베드포드 파크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과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작품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현대차의 콘텐츠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공개된 밤낚시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브랜드 최초의 단편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영화적 문법으로 풀어냈다.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빌트인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시점을 활용해 차량이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했다.밤낚시는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하며 단편영화의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고, 몬트리올 판
이번 주 뉴욕증시(9~13일)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11일에는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13일에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시장의 관심은 고용시장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들이 잇달아 고용 악화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0만8435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직전월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한 수치다. 월가는 1월 실업률 4.4%,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7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고용 불안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월가는 1월 전품목 CPI와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을 모두 0.3%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Fed가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상하이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될 1월 주요 경제 지표에 따라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10년 만에 4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연출했으나, 최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지지선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이번 주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는 10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현지에서는 1월 CPI가 전년 대비 0.8%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절 기간의 강한 소비 반등이 확인될 경우,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디플레이션 우려를 씻어내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반면 PPI는 마이너스 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실적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