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코스피 2400 탈환…전문가 "IT주가 계속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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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 달 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의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둔화된 가운데 3분기 프리어닝시즌으로 접어들면서 IT주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북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해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히는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세 상승장의 두 번째 초입 단계로 2500선 구간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대세 상승이 대형주를 통해 이뤄졌다면 두 번째 구간은 IT·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도주인 IT주에 대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 LG전자 등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발목을 잡았던 3분기 감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최고 33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태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익 전망이 확실한 IT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IT를 대체할 만한 업종이 여전히 없다"며 "반도체 등 IT기업의 실적 전망이 2019년까지 양호한 상황이고, 중소형주의 경우 낙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실적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 실적 개선주를 찾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업종으로는 IT, 소재, 바이오, 화학을 추천했다.
다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IT주와 바이오주의 급등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주도주인 IT주 등이 절대적인 가격 수준 부담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무턱대로 따라가기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증시 상승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힘이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며 "편승을 고려할 수 있지만 성장주가 향후 급등락할 수 있는 구간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센터장은 "최근 미국 주요 3대지수 최고치 경신 등에 비춰 외국인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이번주에 대기한 이벤트를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 등 내수업종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 규제 문제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부담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건설은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함께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유엔총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정민 ·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의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둔화된 가운데 3분기 프리어닝시즌으로 접어들면서 IT주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북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해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히는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세 상승장의 두 번째 초입 단계로 2500선 구간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대세 상승이 대형주를 통해 이뤄졌다면 두 번째 구간은 IT·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도주인 IT주에 대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날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 LG전자 등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발목을 잡았던 3분기 감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최고 33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태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익 전망이 확실한 IT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IT를 대체할 만한 업종이 여전히 없다"며 "반도체 등 IT기업의 실적 전망이 2019년까지 양호한 상황이고, 중소형주의 경우 낙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실적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 실적 개선주를 찾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업종으로는 IT, 소재, 바이오, 화학을 추천했다.
다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IT주와 바이오주의 급등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주도주인 IT주 등이 절대적인 가격 수준 부담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무턱대로 따라가기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서) 증시 상승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힘이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며 "편승을 고려할 수 있지만 성장주가 향후 급등락할 수 있는 구간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센터장은 "최근 미국 주요 3대지수 최고치 경신 등에 비춰 외국인 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이번주에 대기한 이벤트를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 등 내수업종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 규제 문제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부담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건설은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함께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유엔총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정민 ·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