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2400선 탈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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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 달 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4포인트(1.35%) 뛴 2418.21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장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는 오름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지난 8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2410선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81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15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매물 규모를 키웠다. 차익(58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8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97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권과 전기전자가 3% 넘게 뛰었다. 유통, 은행, 금융 등도 강세를 탔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대 내렸고, 음식료, 운수장비 등이 하락했다.
IT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4.13%)가 260만원을 돌파하며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3.24%)도 장중 8만원대를 넘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SDI(2.80%), LG전자(1.68%), 삼성전기(-1.34%)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주도주인 IT주의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둔화된 가운데 3분기 프리어닝시즌으로 접어들면서 IT주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해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히는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세 상승장의 두 번째 초입 단계로 2500선 구간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대세 상승이 대형주를 통해 이뤄졌다면 두 번째 구간은 IT·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4.57포인트(0.68%) 오른 675.87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억원, 8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을 지지했다. 기관은 6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8.38%)이 장중 13만원에 이어 14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0.45%) 내린 1126.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4포인트(1.35%) 뛴 2418.21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장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는 오름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지난 8월 8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2410선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81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15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매물 규모를 키웠다. 차익(58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8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97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증권과 전기전자가 3% 넘게 뛰었다. 유통, 은행, 금융 등도 강세를 탔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대 내렸고, 음식료, 운수장비 등이 하락했다.
IT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4.13%)가 260만원을 돌파하며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3.24%)도 장중 8만원대를 넘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SDI(2.80%), LG전자(1.68%), 삼성전기(-1.34%)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주도주인 IT주의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둔화된 가운데 3분기 프리어닝시즌으로 접어들면서 IT주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해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히는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세 상승장의 두 번째 초입 단계로 2500선 구간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대세 상승이 대형주를 통해 이뤄졌다면 두 번째 구간은 IT·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4.57포인트(0.68%) 오른 675.87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억원, 8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을 지지했다. 기관은 6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8.38%)이 장중 13만원에 이어 14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0.45%) 내린 1126.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