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화학사업과 전지사업 모두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6조4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67억원으로 6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기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278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특히 전지사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며 "ESS 전지출하량 증가와 함께 유럽·미국 등 자동차용전지 판매 증가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5년간 전지사업은 평균 20.4%의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구개발(R&D)비용과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인해 2019년부터 의미 있는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화학사업 역시 경쟁사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내년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부진했던 가소제와 합성고무도 2018~2019년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승 배경은 화학 및 전지사업의 실적증가를 반영해 2017~2018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9.9%, 10.0% 상향했다"며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2018년
순차입금 감소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