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현대리바트가 현대H&S를 합병한 데 대해 중장기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H&S는 2009년 현대그린푸드로부터 물적분할된 회사로, 전문자재 도매 및 트레이딩, 기업판촉, 가구CM 등의 B2B 전문 업체다. 합병 비율은 현대리바트: 현대H&S = 1: 3.2736321. 합병 기일은 2017년 12월5일이다.

지난해 실적 단순합산 기준, 합병법인의 매출액은 1조 259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이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현대그린푸드로 합병법인의 39.9%를 보유하게 된다.

김선미 연구원은 "현대H&S 합병을 통해 향후 진출할 B2C 리모델링 사업의 원가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합병의 시너지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H&S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일으킬 현대리바트의 주방부문이 아직 매출 비중이 낮은 사업 초기 단계이고, B2C 리모델링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효율적인 시공인력(원가의 40% 차지)임을 고려한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현대리바트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B2B사업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시장 둔화로 건설·건자재 업종의 디레이팅(de-rating)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신규분양 축소로 기존주택 B2C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할 경우 실적 및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