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수요일에 문 여는 까닭은…
보통 금요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를 수요일 개장하는 사업지가 나왔다.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1단지 6-1·2블록에 들어서는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조감도)는 2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모델하우스가 평일인 수요일에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인 분양 프로젝트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주말 방문객을 받은 뒤 그 다음주 화요일부터 청약 접수에 나선다.

시행사 SJ D&D의 유성식 대표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주까지 계약 일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며 “예비 청약자가 더욱 여유있게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성도 모델하우스 개장 일정에 영향을 줬다. 여수 지역 예비 청약자 중에는 평소 교대근무를 하는 이가 많다. 정유·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산업단지 근무자들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수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테라스’ 등을 선보이면서 평일 모델하우스 관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예비 청약자들이 편히 모델하우스를 보도록 하기 위해 개관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는 레지던스 4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상가, 리조트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전용 113~255㎡ 레지던스 348실과 전용 27~30㎡ 오피스텔 180실을 분양한다.

단지 3면이 남해와 접해 있어 모든 레지던스와 오피스텔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 해양공원과 지난해 개장한 웅천요트마리나에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여수시는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한창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