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첫 유엔 연설… "미국·동맹 위협 땐 북한 완전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19일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서울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대북 군사적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2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세계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타락한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이런 범죄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로켓맨(김정은)의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미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그러나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