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북한 완전파괴" UN총회 술렁…멕시코 7.1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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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북한 완전파괴" UN총회 술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초강경 발언들로 채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UN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파괴', '자살임무', '로켓맨' 등 세계 최강대국 정상이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극적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며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 슈퍼볼'로 불리는 각국 정상급 양자·다자외교의 무대에서 '호스트 국가'격인 미국의 대통령이 공격적인 연설을 쏟아내자,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은 모습이었다. ◆ "로켓맨", "자살행위" 등 최후통첩식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마치 유엔총회를 북한에 대한 최후통첩식 경고를 전달하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이 2500만 명 인구의 한 나라를 지도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40분 동안 이른바 '불량국가'(Rogue Nation)를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최우선으로 거론된 '불량국가'는 북한이었다. 초강경 '대북 경고'는 5분 가까이 이어졌다. ◆ 문재인 대통령 "평화적 해결 강조"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함께 유엔총회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과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각국 수석대표 공식 오찬에 참석해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평화적·근원적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요르단, 라이베리아, 기니, 리투아니아, 터키, 스위스 등 주요국 정상과 함께 주요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뉴욕증시 연준회의 앞두고 동시 사상 최고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마감 가격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5포인트(0.18%) 상승한 22,37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높은 2,50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포인트(0.10%) 오른 6461.32에 장을 마감했다.
◆ 멕시코서 7.1 강진…사망자 최소 119명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됐다. AP, AFP 등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붕괴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멕시코시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하성용 KAI 전 대표 긴급체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대표를 20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하 전 대표의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과 적용 법리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 미세먼지 없는 가을 하늘 '쾌청'
수요일인 2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오존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전까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초강경 발언들로 채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UN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파괴', '자살임무', '로켓맨' 등 세계 최강대국 정상이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극적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며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 슈퍼볼'로 불리는 각국 정상급 양자·다자외교의 무대에서 '호스트 국가'격인 미국의 대통령이 공격적인 연설을 쏟아내자,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은 모습이었다. ◆ "로켓맨", "자살행위" 등 최후통첩식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마치 유엔총회를 북한에 대한 최후통첩식 경고를 전달하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이 2500만 명 인구의 한 나라를 지도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40분 동안 이른바 '불량국가'(Rogue Nation)를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최우선으로 거론된 '불량국가'는 북한이었다. 초강경 '대북 경고'는 5분 가까이 이어졌다. ◆ 문재인 대통령 "평화적 해결 강조"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함께 유엔총회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과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각국 수석대표 공식 오찬에 참석해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평화적·근원적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요르단, 라이베리아, 기니, 리투아니아, 터키, 스위스 등 주요국 정상과 함께 주요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뉴욕증시 연준회의 앞두고 동시 사상 최고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마감 가격 기준 동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5포인트(0.18%) 상승한 22,37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높은 2,50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포인트(0.10%) 오른 6461.32에 장을 마감했다.
◆ 멕시코서 7.1 강진…사망자 최소 119명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됐다. AP, AFP 등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붕괴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멕시코시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하성용 KAI 전 대표 긴급체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대표를 20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하 전 대표의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 회계 분식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과 적용 법리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 미세먼지 없는 가을 하늘 '쾌청'
수요일인 2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오존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전까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