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혼자서 4골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시즌 개막 이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메시의 4골, 파울리뉴와 수아레스의 득점포가 더해지면서 6-1로 이겼다.

승점 15를 쌓아 선두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7골을 쏟아내고 2실점에 그치는 무서운 화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4골을 터트린 메시는 리그 5경기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넬손 세메두가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몸이 풀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후반 8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특유의 가벼운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슈팅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흘러나왔고, 골지역 왼쪽에 있는 수아레스가 볼을 잡아 쐐기골을 꽂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에이바르의 세르히 엔리치에게 첫 실점 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메시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메시는 후반 14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을 둘러싼 3명의 수비진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 골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메시는 3분 뒤 파울리뉴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43분 중원부터 쇄도해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 가던 비달에게 내줬고, 비달이 다시 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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