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연구원이 추정한 아모텍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1.1% 감소한 850억원이다.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규모다.
그는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3콤보(Combo) 모듈 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NFC와 삼성페이로 2Combo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3Combo 물량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관련 부품은 2분기보다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12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13.0%에서 14.6%로 성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아모텍의 매출은 일반적으로 4분기가 가장 낮다.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4분기에 나타나는 탓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아모텍이 이러한 계절성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전장부품 사업이 실적 개선의 키워드다.
그는 "전장부품 매출이 매 분기 증가하고 있고 4분기에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3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장 매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의 계절성이 크게 둔화되고, 전장부품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아모텍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