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마동석 /사진=변성현 기자
'범죄도시' 마동석 /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마동석이 통쾌한 원 펀치 액션물로 올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2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마동석은 "형사 영화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그들에게 누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편하게 있는 동안 사투를 벌이며 범인을 잡고 계신 분들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리얼리티와 영화적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 가장 걸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했고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영화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애드립과 같은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은 배우들끼리 현장에서 만든 것도 있고, 사전 얘기한 부분도 있다.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친구인 강균성 감독과 4년간의 기획 끝에 '범죄도시'를 탄생시켰다. 극중 마석도 형사는 마동석의 큰 몸에 꼭 맞는 맞춤 수트같은 캐릭터였다.

그는 "어린시절 야구선수, 권투선수, 경찰 순서로 되고 싶었다. 야구, 권투선수는 추억처럼 지워졌는데 나이가 들면서 경찰이 되어 나쁜 사람을 잡고 싶다는 마음은 안에 남아있었다. 영화와 배우를 하면서 대중에게 이런 형사가 우리를 지키고 있고, 나쁜 사람은 반드시 응징을 당하고 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콘셉트를 시원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시절 친구 중 형사가 있다. 4년 동안 감독님과 형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영화는 영화로 보는 부분도 있지만 항상 사건이 끝나면 형사가 나타나는 그런 모습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형사가 형사답게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영화적으로 재밌고 리얼리티에서 벗어나면 안됐다. 저희가 노렸던, 원했던 형사의 모습은 가까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형사분들에게 조금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 다행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다뤘다. 올 추석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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