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통계학회와 ‘경제 통계와 빅데이터’를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의용 한국통계학회장의 개회사와 윤면식 한은 부총재의 축사, 김용대 서울대 교수의 강연에 이어 전문가들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통계 기법과 실제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과 사물인터넷 보급 등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가 표본설계를 통해 수집된 기존 통계 자료와 달리 모집단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증 기법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빅데이터 통계 기법과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경제통계국에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신설하는 등 빅데이터 연구와 활용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도 공식통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