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여파로 2400선 후퇴…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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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여파로 24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12월 금리 인상이 시사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키워 한때 2401.89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급격히 순매도 규모를 축소했으나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Fed는 FOMC 회의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4조5000억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1.00~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경제 전망치(점도표)에서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20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주식을 매수한 반면 화학, 통신, 운수장비 업종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1799억원 '사자'에 나서 코스피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 발목을 잡았다. 차익(162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691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31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지만 전기전자, 통신, 보험 업종은 상승했다. 2% 넘게 밀린 의료정밀을 비롯해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1.11%)가 이틀째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2.97%)도 이 회사가 속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기로 결정되면서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5.84%)는 경영비리 의혹으로 하성용 전 대표의 긴급체포에 이어 김인식 부사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6.94포인트(1.04%) 내린 661.11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670선 위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반락한 후 반등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억원, 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1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48%)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39%) 오른 113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미국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12월 금리 인상이 시사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키워 한때 2401.89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장 막판 급격히 순매도 규모를 축소했으나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Fed는 FOMC 회의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4조5000억달러(약 5078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1.00~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경제 전망치(점도표)에서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20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주식을 매수한 반면 화학, 통신, 운수장비 업종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1799억원 '사자'에 나서 코스피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 발목을 잡았다. 차익(162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691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31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지만 전기전자, 통신, 보험 업종은 상승했다. 2% 넘게 밀린 의료정밀을 비롯해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1.11%)가 이틀째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2.97%)도 이 회사가 속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기로 결정되면서 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5.84%)는 경영비리 의혹으로 하성용 전 대표의 긴급체포에 이어 김인식 부사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6.94포인트(1.04%) 내린 661.11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670선 위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반락한 후 반등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억원, 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1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48%)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39%) 오른 113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