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창동 1의 9 일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에는 주거·산업·문화·복지 등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가 새로 조성된다.
창동 도시개발구역은 총 2만7423㎡ 규모다. 지난 3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확정·고시됐다. 부지의 69.7% 비중을 차지하는 상업용지를 둘로 나눠 개발한다. 나머지 부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다.
1만746㎡ 규모인 1지구에는 창업·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창업기반시설, 문화집객시설, 주거지원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동역 1번출구 인근에 오피스와 청년 임대주택 등을 갖춘 고층 복합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창동·상계지역은 2030서울플랜에서 지정한 ‘서울 7대 광역중심’ 중 하나여서 최고 50층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1지구 개발 사업은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3600억원에 달한다.
2지구에는 8370㎡ 규모 부지에 KTX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장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KTX(수서~의정부), 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이후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자리와 문화기반을 확충해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