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9초영화제… 10월 12일까지 작품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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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젊은 남녀가 육교 계단에 걸터앉아 커피를 마신다.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으려고 오른손을 조금 뻗어 보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어색하게 커피 컵만 만지작거리는 남자를 보는 여자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진다.
화면이 바뀌니 한겨울이다. 가을 어느 날처럼 커피 컵을 손에 든 남자가 같은 계단에 앉아 있다. 하지만 여자는 없고 그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한참 울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커피는 나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커피는 나에게 OO다’를 주제로 2015년 연 ‘커피 29초영화제’ 일반부 대상 수상작이다. 커피에 얽힌 사랑과 이별에 대한 추억을 김선영 감독이 29초 영상에 담았다.
‘커피’를 주제로 한 29초영화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꿈을 로스팅하다-청춘, 2017 커피 페스티벌’과 연계한 특별 행사 ‘커피 29초영화제’다. 다음달 12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29초영화제 시상식은 ‘청춘, 2017 커피 페스티벌’ 첫째 날인 다음달 21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인근 아레나광장에 마련되는 ‘청춘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화면이 바뀌니 한겨울이다. 가을 어느 날처럼 커피 컵을 손에 든 남자가 같은 계단에 앉아 있다. 하지만 여자는 없고 그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한참 울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커피는 나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커피는 나에게 OO다’를 주제로 2015년 연 ‘커피 29초영화제’ 일반부 대상 수상작이다. 커피에 얽힌 사랑과 이별에 대한 추억을 김선영 감독이 29초 영상에 담았다.
‘커피’를 주제로 한 29초영화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꿈을 로스팅하다-청춘, 2017 커피 페스티벌’과 연계한 특별 행사 ‘커피 29초영화제’다. 다음달 12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29초영화제 시상식은 ‘청춘, 2017 커피 페스티벌’ 첫째 날인 다음달 21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인근 아레나광장에 마련되는 ‘청춘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