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사진)이 공공기관 이전 모범사례로 진주혁신도시에 안착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경남] 지역인재 채용 앞장선 KTL,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모범 사례로
KTL은 진주혁신도시 이전 이후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경남 출신 인재 채용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진주 본원 채용 결과 경남 중·고교 및 대학졸업자 채용비율은 2015년 5.4%(56명 중 3명)에서 2016년 19.4%(36명 중 7명), 2017년 상반기 53.8%(13명 중 7명)로 늘었다.

KTL은 2016년부터 지역인재 채용이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직군 채용 시 채용가점 제도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에는 지역 인재에게 서류전형에서만 5%의 가점을 줬으나 2016년부터는 필기시험, 1차 실무면접, 2차 종합면접 등 전형 단계별로 5%씩 가점을 부여한다.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품질관리 등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2016년 부산 및 경남 진주 지역으로 확대해 미취업자 취업연계 기술교육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KTL은 유망한 미래 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진주시와 협력해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KTL이 공식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경제가 제2의 도약을 할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항공 분야 극한 전자기환경 극복 기술과 우주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및 세계적 기술 수준으로의 향상을 꾀한다. 동시에 진주 본원에 미세먼지 로봇측량시스템 구축과 종합소음시험동 준공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지원도 확대한다.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이전 이후 공을 들이고 있다.

KTL은 지역민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네팔 진주학교 짓기 성금 모금과 김장 나눔 행사, 연탄 나눔 등 지역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폈다. 명절마다 지역 전통시장에서 특산물인 멸치, 쌀, 곶감 등을 구매(누적금액 총 3억6000만원)하는 한편 도내 생산 우수 농수산품을 전국에 알렸다.

지역 사회복지시설에도 위문품을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2016년도부터는 임직원이 합심해 진주지역 사회복지시설 3곳과 장애인 가족, 기초수급자 지원에도 나섰다.

기관 고유 기능과 특성을 활용한 사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꿈길진로체험’ 기관으로 지정돼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기술이야기 특강과 저소득층, 취약계층가구 및 복지시설 대상 보일러, 전기기기, 의료기기 점검 및 수리 활동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원복 원장은 “KTL은 국가 경제 발전과 나눔 활동에 전 직원이 팔을 걷고 나서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착한 이웃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나눔 실천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가장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