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인 것과 관련,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완전 중단해야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원전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40%, 건설 중단 의견은 41%로 나타났다.

갤럽의 지난 8월 29∼31일 조사에서는 '건설 계속' 42%, '건설 중단' 38%로 건설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지난 7월 11∼13일(계속 37%, 중단 41%)과 8월 1∼3일(계속 40%, 중단 42%) 등 지난 두 달간 네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양측 의견이 팽팽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 중 49%가 '계속 건설' 의견으로 '중단' 39%보다 우세했지만, 여성은 32%가 '계속 건설'인 반면 43%가 '중단'으로 답변해 성별간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계속 건설' 답변이 많았고 40대 이하는 '중단'이 더 많았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 의견이 각각 58%, 64%로 과반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에서는 '계속 건설'(84%·68%·65%)이 우세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고리 5·6호기, 계속건설 40% vs 중단 41%… 팽팽"[갤럽]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