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부당한 보험료 책정으로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되돌려받을 금액이 종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잘못 책정한 금액이 모두 200억원에 달한다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구체적으론 생명보험업계가 180억원, 손해보험업계가 20억원이다.

실손보험은 가입자 부담률이 10%인 상품과 20%인 상품으로 나뉜다. 가입자 부담률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장해야 할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료도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 맞는다. 하지만 일부 계약은 가입자 부담률이 20%인 상품의 보험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는 과다 책정한 보험료를 고객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