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을 때 내 방은 문을 여러 개 통과해야 하는 긴 복도 끝에 있었다. 부하 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말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직접 직원들을 만나면서 서열 대신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데드풀'의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이자 미드 '가십걸'로 스타덤에 오른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출연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의 감독 겸 공동 주연 저스틴 발도니와 제작사를 고소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일제히 라이블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블리는 영화 제작 중 발도니가 자신을 성희롱하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열악한 제작환경과 촬영장에서의 괴롭힘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발도니가 촬영 중 원치 않는 키스를 즉흥적으로 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도 밝혔다.라이블리는 또 자신이 촬영장에서의 문제를 폭로하려고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가 교묘한 홍보 캠페인으로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려 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신을 공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 기사를 게재했다는 것이다.'우리가 끝이야'는 가정 폭력을 다룬 동명의 로맨스 소설 콜린 후버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홍보 과정에서 발도니가 불참하고, 이후 촬영 중 두 사람이 언쟁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불화설이 번졌다.이와는 별개로 라이블리는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가정폭력을 하찮게 여기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라이블리는 영화의 마케팅 계획이 자신과 다른 출연진들에게 "영화를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묘사하는 대신 극 중 캐릭터의 힘과 회복력에 집중할 것을 분명히
성탄절을 앞두고 나이지리아의 한 성당에 무료 식료품을 받으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10명이 압사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날 오전 수도 아부자 시내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지난 19일에도 나이지리아 서남부 오유주 바쇼룬 마을에 있는 이슬람고등학교에서 선물과 음식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 35명이 압사했다.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2억2000만명) 나이지리아에서는 한 세대 만에 찾아온 최악의 생활고로 많은 단체와 종교시설이 이 같은 자선 행사를 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시한을 40분 넘긴 상태에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즉각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 내용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상원은 이날 0시40분에 내년 3월14일까지 연방정부가 현 수준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을 찬성 85표, 반대 11표로 가결 처리했다. 전날 오후 6시 하원에서 관련 내용이 찬성 366표, 반대 34표로 통과된 데 이어 상원까지 통과되면서 정부 지출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엄밀하게는 40분간 기술적으로 셧다운이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백악관은 "미국 관리예산실(OMB)는 의회가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이를 곧 서명할 것으로 예상해 셧다운 준비를 중단했다"면서 "연방 자금의 집행 및 추적이 일일 단위로 이뤄지므로 각 기관은 셧다운 없이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에서 셧다운 직전까지 예산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당의 합의 내용을 뒤집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셧다운을 해야 한다면 내년 1월20일 취임식 이후가 아니라 바이든 정부에서 해야 한다"면서 "터무니없는(ridiculous) 부채한도를 폐지하든지 2029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보다 더 목소리를 키웠던 것은 머스크였다. 소셜